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에 관한 정부 입장을 묻자 “하시모토 시장의 위안부 발언은 여성 존엄에 대한 모독이며 역사를 왜곡하는 상식 이하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일본 정치인들은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당시 상황상 필요했다고 밝힌 하시모토는 이날도 트위터에 “인간, 특히 남자에게 성적 욕구 해소가 필요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는 글을 올려 망언을 이어갔다.
하시모토는 또“대체로, 미국은 교활하다”며 “미국은 일관되게 공창제도를 부정하지만 미군 기지 주변에서 풍속업이 성행했던 것도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법이 허용하는 풍속업을 부정하는 것은 자유 의사에 따라 그 일을 선택한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고 항변하면서 “의사에 반해 위안부가 된 사람은 안됐다. 그것이 전쟁의 비극이라면, 그 때문에라도 전쟁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