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관광객은 관광비수기였던 1월부터 4월까지 주말에 200 ~ 300명이었으나 최근 기온이 상승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이면 유람선 이용객이 1000명까지 증가했다.
보령에는 78개의 유․무인도가 있는 섬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그 만큼 보령 앞바다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섬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어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유람선 선상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와 섬들은 환상을 준다.
대천항에서 유람선이 떠나면 갈매기들이 먹이를 찾아 유람선을 따라가면서 과자 등의 먹을거리를 주면 어느샌가 날아와 순식간에 채가는 장면도 볼 수 있어 갈매기와 함께 즐기는 낭만도 함께 할 수 있다.
유․무인도를 관광하면서 섬에 대한 전설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유람선 관광의 재미다. 먼 옛날 부모님을 모시고 고기잡이를 하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던 3형제가 부모를 기다리다 바위로 변했다는 ‘삼형제 바위’를 비롯해 섬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행코스는 대천항에서 출발해 사자바위 ▶ 송도 ▶ 보령화력발전소 ▶ 남근바위(무명도) ▶ 월도 ▶ 완장도 거북이섬 ▶허육도 삼형제바위 ▶ 육도 ▶ 추도 ▶ 소도 ▶ 안면도 영목 ▶ 원산도 ▶ 효자도 여자바위를 거쳐 다시 대천항에 도착하며, 1시간 30분 남짓 운행한다.
유람선관광은 대천항에서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30분 하루 3번 운행되며, 요금은 1만5000원으로 저렴해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으며, 여름철에는 추가로 운행된다.
이와 함께 유람선 선착장 인근에는 보령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회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상큼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먹는 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대천유람선 지난 2007년 최신예 대천크루즈호(261톤)를 진수해 운항하고 있으며, 가고파호(30톤)도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