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발명의 날 기념식서 대통령상 수상

2013-05-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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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4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특허 종합평가 2년연속 세계 1위 등의 성과를 평가받아 대통령상을 15일 수상한다고 밝혔다.

ETRI는 지난달 미국등록 특허기준 2012년도 특허종합평가에서 세계 유수의 연구소, 대학, 정부기관 등 237개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TRI가 지난해 말까지 출원하고 있는 특허건수는 국내 2만9327건, 해외 1만5890건으로 2011년 기준 전체 대학 및 출연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36.3%를 차지했다.

MPEG, 와이파이, LTE와 같은 방송과 통신 등 기술분야에서 국제표준특허를 309건이나 보유하고 있어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알짜배기 특허라 불리는 국제표준특허는 개당 1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TRI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국부창출의 핵심역할을 수행 중으로 대표 연구 성과물들은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 기술이전돼 상용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ETRI는 산업재산권 분야 수상실적도 많아 지난 2008년 발명의 날에 발명대왕상을 비롯, 세종대왕상, 지석영상 등 총 24회에 걸쳐 특허, 반도체설계 및 저작권 분야 등에서 다수 수상한했다.

ETRI의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입은 최근 5년간 1728억원에 달하고 해외로부터 받은 기술료 수입 비중만도 36%다.

최근 5년동안 기업에 이전된 기술은 1786건으로 기술료 수입의 50%를 발명한 연구원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해 사기를 진작하고 있다.

ETRI는 또 출연연 최초로 기술지주 회사인 에트리홀딩스를 설립하고 ETRI 보유기술을 활용한 연구소기업 발굴, 펀딩, 스핀오프 등 사업화 방안을 구상해 20개 연구소기업이 ETRI 특허를 활용, 사업화를 추진중에 있다.

ETRI는 IP창출에서 가공, 활용, 인프라의 4대 중점분야를 실행중으로 1988년부터 운영중인 지식재산경영실의 IP전문인력인 변리사가 8명, 특허관련 예산은 163억원에 달한다.

특허출원전에 발명등급제와 발명인터뷰제 등 내부심사를 강화해 부실특허의 방지와 우수특허 발굴에 힘쓰고 있고 특허출원 후에는 특허활용강화를 통해 특허활용률 향상은 물론 기술료 수입제고에 노력하고 휴면특허 유지포기를 통해 유지비용 절감에도 나서고 있다.

ETRI는 지난해말 기준, IEEE 802.11, MPEG, LTE, RFID 등 총 11개 특허풀에 가입돼 이로인한 수입액도 118억원에 달한다.

공공기관 중 세계 최다 가입 기관의 지위도 유지중이다.

IPR 팩토리 구축을 위한 ‘1-1-1 운동’을 통해서 연구원 1인이 1년에 세계적인 혁신 아이디어 1건을 창출하도록 독려하고 있고 ITU, ISO, IEEE 등 국제 표준화 단체와 연계한 표준특허 창출과 특허풀 가입.운영에 필요한 특허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발명의 날을 맞아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ETRI는 앞으로도 더 많은 특허와 질 좋은 특허로 무형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구현해 IPR Factory로 거듭나 창조경제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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