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중국 고위층의 ‘불륜녀’로 알려진 여가수 탕찬(39)이 한국 간첩과 교제해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중화권 매체 보쉰에 따르면 탕찬은 한국 간첩과 연인 관계로 지내고 무의식 중에 중요한 기밀을 누설했다. 한국 간첩의 인적 사항과 상황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탕찬은 다수의 당·정·군 고위층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돈세탁·사치생활 등을 한 혐의로 구속됐었다. 조만간 재판을 받을 예정이며 지난 2년간 공개적인 노출을 피했다.
탕찬과 부적절한 관계를 한 인사 가운데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도 포함됐다. 탕찬은 쉬 부주석 등 고위인사와 교제를 통해 얻어낸 정보를 한국 간첩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탕찬은 후난성 주저우 출신으로 국가 1급 배우다. 10대 가수로 선정됐으며 지난 2003년 한·중 가요제 때 한국에 초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