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세관에 따르면, 피의자 L씨는 다이아몬드를 밀수입하기 위해 콘돔으로 포장해 항문 속에 은닉하고 세관 검사대를 통과하려다 피의자를 추적 중이던 세관 직원에 적발됐다.
휴대한 가방에서는 다이아몬드를 항문에 쉽게 넣기 위해 사용하는 윤활제가 발견됐다.
다이아몬드는 정상적으로 수입하려면 관세 등 총 44.96%의 고세율이 부과돼 피의자는 이를 회피하기 위해 밀수입하려한 것으로 밝혀젔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4월 지하경제 양성화 추진단을 발족해 고세율의 귀금속(금, 다이아몬드 등) 밀수입을 집중단속하고 있다.
세관은 피의자를 구속수사하고 여죄 및 공범 관계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귀금속에 대한 밀수출입 단속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