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국주재 사무소가 9일 베이징에서 개최한‘성별에 기초한 폭력문제’에 대한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사회에서 양성간의 불평등한 권력관계가 여전히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텐진사범대학 왕샹셴(王向賢)교수는 “중국남성들은 여성에게 강하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며 심지어 “폭력을 사용해 존엄을 유지하기도 한다”고 밝혀 중국 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여성 4명 중 한 명 꼴인 약 25%가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톈진, 시안(西安)의 대졸 여성 구직자의 90%가 구직 시 성차별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중국의 심각한 성차별 문제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