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1분기 영업이익이 1132억원으로 11.8%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79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이같은 영업이익 감소는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식품부문은 내수경기 불황에 의한 소비 침체, 대형마트 영업규제의 영향으로 인해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올 1분기 매출 합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하면서, 식품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는 고가의 원재료가 투입됐으나 실제 제품 가격 인상은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 식품부문 전체 매출은 9606억원으로 0.4% 증가에 그쳤다.
특히 2011년 말 인수합병을 통해 CJ제일제당 자회사로 편입된 CJ 대한통운의 실적을 포함하면 영업이익은 1252억원으로 21%나 감소했다.
한편 내수시장에서 식품사업은 부진을 겪었지만 생물자원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359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2868억원보다 25.3% 증가했다.
또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은 매출 477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