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sequester) 영향이 건설 부문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미국 경기 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3월 미국 공공부문 건설 지출액은 2583억100만 달러로 전월의 2692억2000만 달러보다 4.1%나 급감했다. 이는 2006년 10월 2569억3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다.
감소폭에 있어서도 지난 2002년 3월 전월보다 6% 감소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 건설 지출액은 66억9100만 달러로 13.7% 늘었지만 비주거 건설 지출액은 2516억1100만 달러로 4.5% 줄었다.
비주거 건설 지출액 중에서는 관공서 건설 지출액이 79억7600만 달러로 10.8%, 하수·쓰레기 처리 시설 건설은 182억4400만 달러로 8.9% 급감했다. 발전소 건설은 6.5%, 도로 건설은 5.2%, 상수도 건설은 5.1% 감소하는 등 주요 공공부문 건설 지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올 3월 민간부문 건설 지출액은 5984억1800만 달러로 전월보다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렇게 공공부문 건설 지출액이 급감한 것 등으로 인해 올 3월 전체 건설 지출액은 8567억1900만 달러로 전월의 8712억3100만 달러보다 1.7%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8월 8559억16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는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0.7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