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찾아 2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철우 원내수석부대표와 신의진 원내대변인이, 안 의원 측에서는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배석했다.
안 의원은 이 원내대표에게 “대우경제연구소에 계셨을 때 처음 인사드린 적이 있다”면서 “1999년 여름이었을 것인데 그때 토론회 때 좋은 말씀 많이 해줘 감사했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 원내대표가 “새 정치에 대해 기대가 많은 것 같다. 지금 정치 실천하는 일이 보통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자 안 의원은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도 국회 쇄신에 굉장히 열을 올리고 있었다. 우리 당도 준비가 많이 돼 있다”면서 “협력해서 잘 되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추경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화제에 올랐을 때, 이철우 원내수석부대표가 “안 의원 쪽에서 성명서 좀 내라”고 농담조로 얘기하자, 안 의원은 “내용을 아직까지 모른다”고 넘어갔다.
하지만 배석한 송호창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해야지 왜 우리가 하느냐”며 ‘뼈있는’ 대답으로 응수했다.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는 원칙적인 언급을 주고받는 선에서 그쳤다.
안 의원이 “어제부터 살펴보고 있다”고 말하자 이 원내대표는 “절차에 따라 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예방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