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수도권 쏠림’ 여전해

2013-05-02 13:16
  • 글자크기 설정

-고용부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잠정결과’ 발표<br/>-전국 16개 시도 종사자 2명 중 1명이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전국 16개 시도 종사자 2명 중 1명이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등 일자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일 발표한 ‘2012년 10월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수는 407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그 뒤를 경기(309만5000명)와, 경남(99만3000명)이 차지했다. 서울과 경기를 합친 수도권 종사자는 717만2000명으로 전체 종사자 1482만5000명 가운데 절반(48.4%)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8.1%보다 더욱 증가한 수치로 근로자 두명 중 한명 꼴로 수도권에 근무하는 셈이다.

16개 시도 가운데 종사자 증가율 또한 서울이 2.3%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와 강원은 각각 0.5%, 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치구 내에서 종사자 수가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67만5000명), 서울 서초구(39만1000명), 서울 중구(35만1000명) 순이었다. 시 지역은 경남 창원시(35만3000명), 경기도 수원시(30만명), 경기 성남시(27만4000명) 순이었고, 군지역은 울산 울주군(6만7000명), 충북 청원군(6만명), 대구 달성군(4만7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빈 일자리율은 제주도가 3.1%로 가장 높았다. 광주시(2.2%) 강원도(2.1%)가 뒤를 이었으며, 이들 지역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빈 일자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 중에서는 대구 서구·북구(2.9%)가, 시·군은 경기도 안산시(2.8%)와 경북 군위군(4.2%)이 빈 일자리율이 가장 높았다.

노동이동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16개 시도 중 서울 등 11개 시·도의 입직률(신규취업자 비율)이 일제히 감소했고 이직률은 12개 시·도에서 줄었다. 다만 광주광역시(입직률 3.9%, 이직률 3.8%)와 충북도(입직률 3.6%, 이직률 3.4%)가 노동이동이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직률은 구·시·군별로 광주 서구(6.1%), 충북 청주시(5.1%), 강원 양구군(6.6%)가 가장 높았다. 이직률은 광주 서구(6.5%), 충남 계룡시(7.1%), 전남 영광군(7.1%)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