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식 아이센스 대표 "혈당측정기 1위 성장"

2013-05-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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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회사 설립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됩니다. 국내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이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 고부가가치 사업 개발로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사진)은 30일 강원도 원주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자신하며 "2~3년 안에 국내 1위 혈당측정기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새내기 바이오업체인 아이센스가 올해 예상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86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5억원, 135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 대표가 실적 개선을 단언하는 배경에는 경쟁사 대비 우위로 평가되는 기술력이 있다. 아이센스는 바이오센서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41개, 해외에서 53개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센서 관련 특허로는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

아이센스는 국내시장 점유율도 2009년 6.5%에서 2010년 9.3%, 2011년 12.8%로 꾸준히 높여 왔다.

차 대표는 "2012년 9월부터 뉴질랜드 정부와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막대검사지)으로 3년짜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작년에만 매출 대비 약 8%에 이르는 54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기술 경쟁력을 끊임없이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센스 원주공장 전경. 원주공장에서만 연간 7억개의 혈당측정스트립이 생산되고 있다.

아이센스는 현재 원주공장, 인천 송도공장에서 연간 약 7억개에 달하는 혈당측정스트립을 생산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간 5억개 생산능력을 갖춘 원주2공장도 착공할 예정이다.

아이센스 주가는 앞서 1월 30일 주당 2만5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0% 이상 오르며 4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차 대표는 "다른 바이오 업체와 비교해서 높은 제품 기술력과 신뢰도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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