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고, 개인 생활이 이만큼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근로자 가족 여러분의 땀방울이 밑거름 됐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각종 제도 정비와 지원을 통해 활발한 기업 활동을 유도하고, 기업은 최고 상품 생산을 위한 연구와 투자를 확대하며, 근로자는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등 근로자와 기업, 정부가 지혜와 힘을 합할 때만이 자랑스러운 성과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오늘의 번영을 일군 우리의 역량이라면 어떤 난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정부의 노력과 투명한 경영, 생산적 노동운동을 통해 힘들지만 배려하고 양보하는 새 노사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부터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거리 노동상담’을 매달 두 차례, 하루 2시간씩 천안 아라리오 백화점 앞과 천안역 앞에서 진행 중이다.
또 매달 1차례 시·군을 방문 ‘찾아가는 노동상담소’를 운영해 젊은이나 근로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산시와 공동으로 노사분규 사업장 근로자나 협력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 심리치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300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심리치유 사업을 통해 상당수 근로자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나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얻은 바 있으며, 심리치유 참여 근로자의 호응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