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 400억 규모 중랑구 땅 쾌척

2013-05-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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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이 400억원 규모의 도로와 임야 등의 토지를 중랑구에 내놓는다.

1일 중랑구에 따르면 문 회장은 오는 3일 중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기부약정식을 갖고, 신내동 임야 26만1494㎡와 도로 2305㎡ 등 시가 400억원 상당의 토지 26만3799㎡를 지역발전과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해 기부했다.

중랑구는 기부 받는 토지 중 임야 일부가 현재 건설 중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돼 받게되는 70억원 상당의 보상비 일부를 중랑장학기금으로 적립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임야 역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휴식을 위한 공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학기금은과 공원은 문 회장의 호를 따서 ‘청남장학금’과 ‘청남 공원’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지난 1960년 9월 중랑구 상봉동에서 아주산업을 설립한 문 회장은 1970년대엔 건설용 파이프를 공급하는 건자재 기업을 거쳐, 1980년대엔 레미콘 사업을 시작해 ‘업계 빅3 기업’으로 키워내는 등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문 회장은 이번 기부와 관련해 “중랑구에서 사업을 시작해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보답해야겠다고 늘 생각해 왔다”며 “오늘 그 약속을 조금이나마 지키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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