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패션 판매사원 1600명 정규직 전환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마트는 1일 패션상품 판매사원 165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07년 파트타이머였던 캐셔직군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올해 4월에는 진열전문 사원 91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패션판매와 진열을 전문으로 하는 사원 100명을 추가로 정규직 전환시킬 예정이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진열 도급사원과 패션 판매사원의 정규직 채용으로 정규직 인원만 2만6000명에 달해 고용의 질을 높이고 일반 단일기업으로는 최대 일자리를 창출하는 회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마트 측은 정규직 전환에 따라 고용 안전성이 높아지고 채용에서 그동안 채용 사각지대에 있던 이들에게도 삶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도급사원의 경우 정규직 전환 이전까지 퇴직율이 월평균 15%에 달하던 것이, 전환 이후 1.7%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채용 학력은 중졸 이하가 1700여명으로 전체 고용 인력 가운데 18.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50대 장년층이 5316명으로 전체 정규직 전환인력 가운데 59%로 나타났다. 여성인력 역시 5816명으로 전체 64%를 차지하고 있다.

허 대표는 "금번 정규직 전환으로 선제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유통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고용구조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이마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