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대에 진입한 이후 6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4% 올랐고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4% 상승했고, 전달에 비해선 변동이 없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고,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고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 중 신선채소는 전달보다 4.8%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10.6% 올라 여전히 높았다. 신선어개는 전년대비 1.0%, 신선과실은 3.0% 각각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전달과 비교해 음식·숙박(0.3%)과 오락·문화(0.2%) 부문이 상승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부문과 교육 부문도 전달보다 0.1%씩 올랐다. 반면, 주류·담배(-0.1%), 통신(-0.1%), 보건(-0.2%), 가정용품·가사서비스(-0.4%), 기타상품·서비스(-0.4%), 교통(-0.9%), 의류·신발(-1.0%) 부문은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상품·서비스(-1.8%) , 교통(-1.5%), 통신(-0.1%) 부문은 하락했다. 그러나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3.8%)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대비 0.3%,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양파(21.2%) 가격이 크게 올랐고, 바나나(15.0%), 돼지고기(5.9%), 감자(9.9%), 달걀(6.3%), 당근(4.8%) 등도 상승했다. 풋고추(-32.5%), 오이(-26.7%), 피망(-33.5%), 호박(-26.0%), 양배추(-25.7%) 등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1년 전에 비해 0.2% 올랐고 전달보다는 0.7% 내렸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전월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이 가운데 전세(3.1%)와 월세(1.7%)가 전년대비 오르며 집세 상승세(2.7%)를 이끌었다.
공공서비스는 1년 전보다 0.9% 올랐으나 전달에 비해선 변동이 없었다. 전년보다 시내버스료(3.1%), 택시료(6.8%)가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했고,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8.9%), 전기료(4.2%), 지역난방비(6.5%) 가격이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전달보다는 0.2% 각각 올랐다. 1년 전보다 중학생 학원비(5.2%), 공동주택관리비(5.9%), 고교생 학원비(5.9%) 등이 상승한 반면, 유치원 납입금(-24.9%), 보육시설이용료(-23.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