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전국 사회교육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내달 2일 800회를 맞는다고 29일 밝혔다.
장성군은 주민과 공무원 등 사회구성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역발전의 토대 마련을 위해 매주 1회씩 장성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5년 9월 15일 첫 강의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8년여 동안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정ㆍ관ㆍ학ㆍ재계 저명인사들이 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주요 강사진을 살펴보면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 △방송인 이홍렬 △최일구 앵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인사들이 수두룩하다.
지난 25일에 열린 제799회 아카데미에는 전 KBS 아나운서로 유명한 손미나 여행 작가가 ‘가슴이 부르는 소리를 들어라’라는 주제로 인생의 지표에 관한 명강을 펼쳐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800회를 맞이하는 오는 2일에는 이용태 퇴계학연구원 이사장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18년의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그동안 아카데미에도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문예회관 건립 이후 아카데미 강의 장소를 아카데미 홀에서 문예회관 소공연장으로 이동했으며, 지난해부터는 강의 30분 전에 다채로운 감성 공연을 선보여 강의의 재미와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식전 공연은 유연한 강의 분위기 조성과 집중도 향상에 기여해 수강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은 물론, 문예회관 소공연장의 본래 목적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장성아카데미 강연집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유료판매용 아카데미강연집 제1권 ‘도전하는 인생이 아름답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500여 기업체와 200여 자치단체에서 유사한 강의를 추진하는 등 지금도 전국 지자체와 기업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본고장이라는 지역 이미지와 아카데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