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다음달 3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 홈경기를 맞아 이성득 KNN 해설위원의 2000경기 중계 달성 기념행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위원은 지난 1998년 7월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해태 타이거즈 상대 경기 당시 처음 마이크를 잡게 됐다. 이후 부산·경남지역 방송인 KNN 라디오로 16년간 롯데의 모든 경기를 중계했고, 지난 27일 잠실 LG 트윈스 상대 경기를 통해 2000회를 넘겼다.
그동안 이 위원은 롯데의 모든 경기를 중계하면서 롯데 팬들을 위한 편파해설과 특유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우선 경기에 앞서 롯데의 홈경기장인 사직야구장의 그라운드에서 최하진 대표이사가 이 위원의 2000경기 달성을 기념하는 감사패를 전달하는 형태로 시작된다. 이어서 이 위원은 롯데 선수 당시 배번이었던 7번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선다.
이 위원은 “그동안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2000경기의 중계가) 가능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3000회까지도 중계해보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기원하며 그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고-고려대를 졸업한 이 위원은 실업 한일은행을 거쳐 프로야구 원년멤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며 은퇴 후 구단 프런트 및 2군 코치로도 활동했었다.
<이성득 위원 연도별 중계횟수>
○ 1998년 : 57경기 ○ 1999년 : 132경기 ○ 2000년 : 133경기
○ 2001년 : 133경기 ○ 2002년 : 133경기 ○ 2003년 : 133경기
○ 2004년 : 133경기 ○ 2005년 : 126경기 ○ 2006년 : 129경기
○ 2007년 : 138경기 ○ 2008년 : 140경기 ○ 2009년 : 149경기
○ 2010년 : 147경기 ○ 2011년 : 147경기 ○ 2012년 : 148경기
○ 2013년 : 22경기 (현재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