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과학기술과 ICT, 콘텐츠, 문화예술, 인문사회과학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소프트웨어기술을 보편적으로 활용해 국민편익을 제공할 것”과 “모든 참여자들이 개방형 혁신, 상호협력, 기업가정신에 충실해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기업들도 이에 호응해 창조 경제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은 그 이전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이종산업 간 융합 및 인력 교류, ICT를 활용한 기반 시설 구축 등을 통해 특화된 창조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었다.
각 기업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창조경제 전략을 모색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삼성이 시도한 인문학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인재로 키우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이(SCSA)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삼성이 원하는 통섭형 인재를 직접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문학적 감수성과 통찰력을 가진 인재에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더해 한국의 스티브 잡스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일부 이공계 출신 실무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삼성의 과감한 결단에 국내 IT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창조경제’를 협의의 개념으로 ‘창조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을 뜻하며 광의의 개념은 경제 전반의 성장 능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전략 또는 패러다임으로 구분했다. 노동과 자본의 양적 투입에만 의존하던 외연성장 체제에서 인적자본·기술혁신력 등에 기반을 둔 내연성장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새 정부의 창조경제는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광의의 창조경제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한 대기업 임원은 “국내 기업들은 창조 경제를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점차 구체화됨에 따라 창조경제 구현을 향한 기업들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