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배우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과 전 소속사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한 후 출석을 미루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3월 초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와 그의 지인 B씨, 그리고 자신의 전 소속사 대표 C씨를 무고 및 공갈 미수, 그리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에 C씨가 박시후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하지만 서울 서부경찰서는 박씨가 출석 연기 요청을 하며 고소인과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석을 하지 않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공식 서면을 통해 재차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시후가 형사 고소 당시 "세 사람이 합의금을 뜯어낼 목적으로 사건을 모의했다"고 주장한 것이나, 경찰에 출석하면서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했던 것과는 상반된 행동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측에서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출석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