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직접 만드는 DIY 상품 '대세'

2013-04-25 18:3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DIY(Do It Yourself) 상품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과거에는 가구같은 인테리어 분야에서 주로 이용됐지만 최근에는 의류·장난감·식품 등 실용적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25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4월22일까지 패션 DIY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과 고물가로 옷을 직접 수선해 입는 리폼족이 늘어나면서 DIY 패션시장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션 DIY용품은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하면서도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일명 찡이라 불리는 스터드 장식은 의류·신발·가방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어 찾는 손길이 많다.

출산 및 육아용품에서도 DIY용품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G마켓에서 올해 들어 출산용 DIY용품 매출은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활용 가능한 DIY인형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이 171%나 늘었다.

대표적인 상품인 메이드맘 출산용품세트 만들기는 순면 원단으로 제작된 배냇저고리 만들기 세트다. 난쟁이똥자루 DIY 출산세트는 배냇저고리·손발싸개·턱받이 등으로 구성됐다.

일부 식품에서 역시 DIY 열풍이 불고 있다. 마트에서 사먹던 팝콘·탄산수·요구르트 등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G마켓에서 식품제조기 판매는 전년보다 18%가량 증가했다. 두부제조기·두유제조기·요구르트제조기·팝콘제조기 등을 구입해 집에서 직접 식품을 만들어 먹는 가구가 많아졌다.

같은 기간 DIY 식품숍 수요도 26% 커졌다. 이 가운데 홈베이킹 믹스 상품의 판매는 259%나 늘었고, 도구·포장재와 기타 식재료도 각각 55%·48%씩 상승했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DIY 트렌드가 점차 실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개성을 중시하고 여가 시간을 즐기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DIY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