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보은읍에서 축산업을 하는 최모(61)씨는 지난달 18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3 WK리그 개막식 때 쏜 축포소리에 놀라 축사에 있던 송아지들이 줄줄이 폐사했다고 주장했다.
최씨에 따르면 축포를 쏜 시각 축사를 둘러봤을때는 이상이 없었으나 다음날 아침 축사에 가보니 갓 태어난 송아지 1마리가 죽어 있었다. 이어 오후에 1마리가 또 숨을 거뒀다. 며칠 뒤엔 어미 소가 사산한 송아지를 낳는 등 순식간에 송아지 4마리를 잃는 일을 겪었다.
이에 보은군은 지난달 26일 관계 공무원을 최씨의 축사로 보내 축포소리에 놀라 숨진 송아지들을 확인하고 100만원 어치의 생균제와 염분공급용 블록을 지원한 뒤 피해보상 문제를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