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풍력 발전기 좋아요”

2013-04-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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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퀴너지로부터 감사편지 받아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신성장 동력 중 하나라 육성하고 있는 풍력 발전기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회사측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본부는 최근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고객사인 애퀴너지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애퀴너지에 2MW급 풍력발전기를 공급한 바 있다. 애퀴너지는 메스추세츠주 킹스턴 타운에 위치한 키알리 루즈라는 지역에 설치돼 지난해 1분기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키알리 루즈는 과거 쓰레기 매립장였으나 20년전 폐쇄된 후 공터로 남아 있는데, 이곳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개인 사업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 풍력발전기는 앞으로 20년간 생산된 전력을 지역 발전사인 엔솔라에 판매하며, 성과가 좋을 경우 10년 추가 계약도 옵션으로 체결했다.

에퀴너지는 현대중공업에 편지를 통해 “타사의 제품에 비해 우수한 성능과 발전 출력을 기록하고 있다”며 감사하다고 전해왔다. 현대중공업의 풍력 발전기는 당초 연간 5000~6000MWhr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운용결과 이 보다 더 나은 수준의 전력 생산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대 풍력발전 시장인 미국에서 우리 회사의 풍력 발전기가 세계 유수 업체 제품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풍력 발전기가 설치된 강원도 태백풍력단지와 창죽풍력단지 역시 우수한 운전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매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미국 뉴욕주 조토스에 2011년 1.65MW급 풍력발전기 2대를 수주해 설치를 완료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국 정부의 지원 중단 및 축소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으나 이를 통해 과잉 생산 사태가 사라지면 생존에 성공한 업체들로 재편될 전망이다.

또한 풍력발전기는 장기간 운용되는 특성에 따라 내구성은 물론 최적의 전력 발전 능력 등을 실증 받는 과정이 중요한데, 현재 설치된 풍력 발전기가 오랜 기간 가동될수록 그만큼 제품 신뢰성은 높아져 추가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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