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지난 24일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부전-마산 복선전철 BTL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 김선호 스마트레일 대표, 이동환 신한은행 부행장, 김용현 한화생명보험 대체투자사업부장, 고석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 |
SK건설은 총 약정금액 1조6000억원 중 1조원은 대출과 같은 간접금융방식으로 조달키로 했다. 나머지 6000억원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BTL 민간투자사업 최초로 구조화 금융을 통한 조달 사례다. BTL방식은 민간자본으로 먼저 건설하고 이후 국가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대신 국가로부터 관리 운영권을 받는 사업구조다.
금융자문을 수행한 KG금융자문 관계자는 “이번 금융 약정 체결로 사업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건설출자사의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부전에서 경남 마산까지 총 연장 32.7Km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1조6300억원이다.
SK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건설∙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한다.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후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72개월이다. 운영권은 준공 후 20년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