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구직자 6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공채에 실패할 경우 인턴채용에 지원할 의사를 가진 구직자가 534명으로 85.6%에 달했다. 반면 인턴 채용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구직자들 중 60.0%는 신입공채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4.4%가 외국어, 자격증 등의 스펙을 쌓는다고 답해 사실상 취업재수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인턴직에 지원하려는 이유로는 ‘사회생활을 경험하기 위해서’가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스펙을 쌓기 위해’라는 답이 30.5%로 그 뒤를 이어 많은 구직자들이 인턴경험 또한 일종의 스펙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공백기를 채우기 위해’(25.7%), ‘딱히 할게 없어서’(2.6%) 등이 있었다.
인턴으로 근무 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능성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8%로 인턴 지원의 가장 큰 이유가 ‘정규직 채용’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18.2%에 달했다.
한편, 인턴채용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점검할 내용으로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65.2% △'스펙' 19.5% △'면접전형 준비’ 8.6% △'포트폴리오’ 2.1% △'면접의상’ 1.9% △'증명사진’ 1.7% △'기타’ 1.1%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최근 인턴 지원자들의 스펙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인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와 역량에 맞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