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시설이 노후화된 시내의 모든 가로변 버스정류소 5712개소를 2014년 3월까지 중앙버스정류소 수준으로 향상시킨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사업'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반면 민간사업자가 관리 중인 가로변정류소의 경우 승차대는 전체 26% 수준에만 있고 그 기능도 매우 제한적이다.
먼저 서울시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개발한 9개 유형의 표준형 가로변 정류소 승차대를 보도 폭이 2.4m 확보되는 3808개소에 도입한다.
보도 여건상 승차대를 놓기 어려운 1904개소에는 버스 노선도가 그려진 표지판을 둔다.
또 주요 가로변 승차대 2384개소에는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거치형 버스안내단말기(BIT)가 자리하게 된다. 각종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각장애인을 고려한 터치형 BIT도 400개소에 놓여질 예정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개량형(발광) 버스노선도와 점자블록 및 안내판 등을 둬 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일조량이 풍부한 530개소 승차대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 승차대 운영 전기를 일부 자체 조달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서비스 요구에 부응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가로변 정류소 인프라를 지속적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