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에 팔린 박수근 ‘꽃신’ 20.5 × 30.5 cm, 1962.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박수근의 수채화 꽃신이 2억원에 팔렸다. 김환기의 '꽃가게'도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23일 평창동 서울옥션 경매장에서 열린 '혼례 & 키즈 경매'는 하이라이트 작품인 박수근 김환기 그림이 팔려 낙찰률 65%, 낙찰총액 15억6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 경합을 일으켰던 이대원의 1976년작‘과수원’은 1억3000만원부터 시작해 전화와 현장 응찰자의 끊임없는 경합 끝에 2억1200만원에 전화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20호 크기의 이 작품은 비슷한 사이즈의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해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주목을 끌었다.
해외작품 가운데는 다카시 무라카미의 ‘플라워’가 550만원, 로메로 브리토의 ‘포 유 투’가 160만원에 낙찰되었다. 장 루이 도메크의 램프는 전화와 현장의 치열한 경합 끝에 낮은 추정가의 세 배가 되는 금액 730만원에 낙찰되었다. 야요이 쿠사마의 판화 ‘호박’은 여전히 인기였다. 전화 응찰자에게 630만원에 낙찰됐다.
이 경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통혼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고미술품과 가족과 아이를 주제로 그린 근현대 미술품 141점이 출품돼 92점이 팔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