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행제한 20일째..기업들 속타

2013-04-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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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제한한 지 20일째가 됐다. 지난 9일부터 공장 가동이 멈춘 지도 벌써 2주째다.

22일 체류인원은 2명이 추가 귀환함에 따라 평소의 5분의 1 수준인 188명으로 줄었다. 개성공단 123개 입주기업들의 피해는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계약파기를 요구받았고,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계약해지 위기에 처한 기업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개성공단 유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계속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북한은 오히려 남한의 대북 적대 정책으로 개성공단이 폐쇄 위기에 놓였다고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주장했다.

새로운 방법론도 제시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생산 완료된 완제품이라도 운송하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입주기업이 완성품을 들여오지 못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클레임을 받는 상황이 현실화돼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개성공단을 유지·발전시킨다는 원칙 아래 국민의 신변보장과 재산권 보호 등을 최우선에 두고 현 상황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남북 투자보장 합의서를 비롯한 남북간 개성공단 관련 합의가 있다"면서 남북간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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