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지난 21일 오후(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치러진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0(6-2, 7-6<1>)으로 꺾고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46분 만에 따냈고,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나달의 실책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가 나달을 이긴 건 지난 2011년 로마 마스터스 대회 이후로 2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대회 초반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 참가를 예상하지 못했지만 강행했다. 그리고 그 결정은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당 대회 단식 8연패를 이룬 나달은 조코비치 때문에 9연패가 좌절됐다. 또한 이 대회 단식 47연승과 시즌 18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윔블던 대회 이후 재활하던 나달은 지난 2월초 복귀해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끝내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나달은 “내가 좋아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노박에게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