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지난 8일부터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출상품인 ‘KB 프리 스타트 기술보증부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KB국민은행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창조경제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창조형 기업 육성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창조금융추진위원회를 신설한데 이어 예비 창업자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창조금융추진위는 창조경제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창조금융 관련 전략을 통합 관할하는 조직이다.
국민은행의 관계 임원과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외부 학술기관 및 창조형 기업 관련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창조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모델을 적극 마련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창조금융추진위 신설과 함께 창조형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골자로 한 창조금융의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은행은 재무적, 담보적 관점 중심의 기업평가 모델에서 벗어나 기술 및 지식재산권 가치에 대한 평가 역량을 높여 창조형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창조형 기업의 특성과 장기 자금 수요를 반영해 중장기 특화 대출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투자형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창조형 기업의 약점인 기업관리 역량과 부족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비금융서비스 지원을 병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창조형 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창조금융추진위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금융 및 산업계의 창조형 기업 지원활동을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예비 기술창업자 전용 대출상품인 ‘KB 프리 스타트 기술보증부대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확대함으로써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개발됐다.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의 자금조달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 가능토록 해 창업의 성공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출 대상은 ▲지식재산권 사업화·신성장동력 ▲녹색성장·지식문화·이공계 출신·1인 창조·뿌리산업 ▲벤처창업교실·기술창업아카데미 이수 창업 기업이다.
원재료 구입, 생산 및 판매 활동에 필요한 운전자금과 건물, 기계 등 고정적인 기업설비 취득 등에 소요되는 시설자금을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최대 연 0.9%포인트 이내의 금리 할인, 기술보증기금은 신용보증료 연 0.5%포인트 우대와 창업 멘토링 혜택을 제공한다.
또 다른 국민은행 관계자는 “창조금융추진위 출범에 맞춰 기술 중시적 관점에서 창의적 기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출상품과 제도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