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전날 오후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과 통화하면서 양국 관계 강화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과학기술·혁신 분야와 국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브라질 정부가 세계 각국에 자국 학생을 파견하는 '국경없는 과학' 프로그램에 우리가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여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호혜적인 협력을 더 확대하자"고 말했다.
두 장관은 양국 정상이 서로 방문하는 문제를 가까운 시일 내에 협의해 나가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파트리오타 장관에게 올해 다자회의를 계기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자고 제의하는 한편 연내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
윤 장관은 또 브라질 정부가 북한 주재 공관원의 지속 체류를 결정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남북한 상주공관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