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415종의 화학물질 중 하나 이상을 취급한 34개 업종 315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1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을 배출한 업체는 LG화학 여수공장이 5만190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에 이어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2만5214㎏, 울산 남구 SK종합화학 2만3771㎏, 충남 서산 삼성토탈 2만1241㎏ 등의 순이다.
GS칼텍스 여수공장도 1급 발암물질을 1만9652㎏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출되는 1급 발암물질은 벤젠, 폼알데히드, 염화비닐, 카드뮴, 비소 등으로 이들 대부분은 대기 중으로 배출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30인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만 했다. 하지만 최근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점 등을 감안해 내년부터 30인 미만 사업장의 배출량도 조사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처럼 많은 양의 발암성 화학물질이 배출되고 있지만 화학물질에 대한 관리권이 환경부에 있는 탓에 해당 지자체의 관리·감독권이 미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