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국내에서 200만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이는 베가 레이서의 종전 판매 기록인 180만대를 상회하는 최대 규모다.
또한 2분기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LG전자를 제치고 2위를 탈환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팬택은 18일 상암동 사옥에서 ‘베가 아이언’ 신제품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자인을 활용해 삼성전자 갤럭시S4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말 전략 제품인 5.9인치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선보인 팬택은 석달도 채 안돼 5인치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준우 팬택 대표(부사장)는 서두에서“베가아이언은 팬택 전 구성원이 2년 가까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만든 역작”이라며 “‘베가 넘버6 풀HD’와 함께 베가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품보다는 브랜드와 마케팅이 판치는 단말기 시장에서 비슷한 제품으로는 더이상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초기 스마트폰의 혁명을 불러온 애플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감동을 주기 위해 베가 아이언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베가 아이언의 판매 목표와 해외 출시 계획은.
-베가 레이서가 180만대를 팔았다. 베가 아이언은 그 기록을 갱신해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1년전 같은 모델을 해외 사업자에게 처음 보여줬을때 믿기지 않는다는 뉘앙스였다. 올해 들어 실물을 선보이니 정말 반응이 뜨거웠다
빨리 공급해 달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해외모델은 오랜 준비가 필요하다. 경제성과 시장 상황도 봐야하니 여러가지로 고려하고 있다.
러브콜은 많지만 일단은 국내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의 갤럭시 S4가 곧 출시된다.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은.
-두 모델이 확연히 다르다. 경쟁력은 차이를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베가 아이언은 차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갤럭시 S4와의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
▲베가 아이언의 출시 가격과 베가 넘버 6와의 마케팅 전략은.
-아이언의 출고가는 고객사와 협의해 이르면 내주에 확정될 것이다.
출시 시점은 4월 말이나 5월 초로 잡고 있다.
베가 넘버 6와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대화면 시장이 형성돼 있고 베가 넘버 6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어 두 모델이 동시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넘버 6는 6인치급의 대화면을 즐기는 소비자에 가치를 주고 아이언은 5인치 급에 실용적이면서도 보여주기 위한 폰에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아이언은 사이즈가 작아도 보여주기 위한 폰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사이즈 측면에서 보면 5인치지만 4.7인치에도 들어가기 힘든 기능을 탑재했다.
그립감도 훌륭하다. 종전엔 터치패널용 핵심부품인 ITO 층이 LCD 앞을 가려 투과율이 떨어지고 색감이 왜곡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아이언은 그런부분이 없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 화질부분은 최고다.
▲통신사들이 보조금 경쟁보다는 요금제와 서비스 경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따른 복안은
-통신사업자들이 보조금 위주에서 서비스와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터닝했다. 향후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지지 않겠는가 본다.
이미 베가 넘버 6를 출시하면서 이런 부분을 검토했기 때문에 이런 흐름에 적응할 수 있다.
▲페이스북 홈에서 국내 스마트폰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베가 아이언도 페이스북 홈을 적용하는가. 또 베가 아이언을 국내 전략폰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타사나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단말뿐 아니라 기능성 액세서리에 투자를 하고 있다.
원천이 되는게 산업간 융합과 기술의 확산에 기인한다. 팬택도 거기에 맞춰 검토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충분히 성숙해지면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 홈과 관련해서는 향후 적합성에 대해 판단하겠다.
아이언은 프리미엄 폰인데 오해가 없어야 한다. 국내시장 전략폰은 아니라는 얘기다.
기존의 해외 주력시장은 애플 아이폰이 5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해외에서 아이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폰을 제품력에서는 승부를 걸겠지만 브랜드와 회사규모를 고려할때 해외시장은 차선책이라는 의미다.
▲베가 아이언에 대한 박병엽 팬택 부회장의 반응은
-박 부회장은 폰에 대해 완성도를 강조한다.
처음에는 디자인이나 혁신은 좋은데 완성도가 따라가지 못하면 혁신이 묻힌다며 완성도를 계속 언급했다.
하지만 최종 제품을 접한 뒤 마지막 완성도에서는 흡족해 했다. 베가 시리즈의 위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선인식 기능이 들어가 있다. 타사와 특허 침해 소지는 없는가. 또 자급제 폰 출시 계획은?
특허관련 타사와 전혀 상관 없다. 우린 다른 방식이다.
자급제 폰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 시장에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와의 점유율 상황은
-점유율은 올해 들어 엘지가 앞서고 있다. 베가 아이언이 향후 시장 변화를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2분기에 나오는 신모델이 베가 아이언하고 갤럭시 S4 두개 뿐이다. 분명히 팬택의 점유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