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아르바이트 중 듣게 되면 멘탈이 붕괴될 것 같은 최악의 멘트로 ‘오늘은 늦게 퇴근해도 되지?(16.3%)’가 꼽혔다. 이는 ‘이번 달 월급은 늦을 것 같아(13.7%)’와 같은 임금체불 통보나 ‘제대로 하는 게 뭐야(13.5%)’ 등의 인격무시성 발언도 제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또 ‘OO이는 안 그랬는데 너는 왜(11.7%)’, ‘네가 그러니까 알바나 하는 거야(11.2%)’, ‘이제 그만 나와(9.1%)’도 아르바이트 최악의 멘트로 꼽혔다. 이른바 ‘영혼 없는 멘트’라 일컬어지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미안한데(8.5%)’나, ‘살 좀 빼(7.6%)’와 같은 업무와 무관한 외모 지적, ‘지금 좀 바빠, 나중에(6.4%)’도 듣고 싶지 않은 멘트로 꼽혔다.
성별로 알바생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조금 달랐는데, 남자 알바생의 경우 ‘제대로 하는 게 뭐야(16.5%)’, ‘네가 그러니까 알바나 하는 거야(14.7%)’ 등 인격을 무시하는 말을 각각 최악의 멘트 1, 2로 꼽았다. 반면 여자 알바생들은 ‘오늘은 늦게 퇴근해도 되지?(19.7%)’를 최악의 멘트로 꼽았으며, ‘이번 달 월급은 늦을 것 같아(14.5%)’를 2위로 꼽았다.
반면 아르바이트 중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최고의 멘트로는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월급 좀 더 넣었다(18.4%)’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수고가 많다(15.6%)’, 3위는 ‘고마워, 네 덕이야(15.0%)’가 각각 차지했다. 또 ‘오늘은 일찍 들어가도 되(12.0%)’, ‘많이 아프니? 힘들지는 않아?(11.2%)’, ‘쉬었다가 하자(10.4%)’, ‘~씨, ~님(7.2%)’ 등도 아르바이트 중 듣고 싶은 최고의 말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