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최악의 멘트 1위는? "오늘 늦게 퇴근해도 되지?"

2013-04-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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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아르바이트생의 ‘멘탈을 붕괴’ 시키는 최악의 멘트는 바로 막무가내 연장근무 요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761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최고vs최악의 멘트’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알바몬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아르바이트 중 듣게 되면 멘탈이 붕괴될 것 같은 최악의 멘트로 ‘오늘은 늦게 퇴근해도 되지?(16.3%)’가 꼽혔다. 이는 ‘이번 달 월급은 늦을 것 같아(13.7%)’와 같은 임금체불 통보나 ‘제대로 하는 게 뭐야(13.5%)’ 등의 인격무시성 발언도 제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또 ‘OO이는 안 그랬는데 너는 왜(11.7%)’, ‘네가 그러니까 알바나 하는 거야(11.2%)’, ‘이제 그만 나와(9.1%)’도 아르바이트 최악의 멘트로 꼽혔다. 이른바 ‘영혼 없는 멘트’라 일컬어지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미안한데(8.5%)’나, ‘살 좀 빼(7.6%)’와 같은 업무와 무관한 외모 지적, ‘지금 좀 바빠, 나중에(6.4%)’도 듣고 싶지 않은 멘트로 꼽혔다.

성별로 알바생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조금 달랐는데, 남자 알바생의 경우 ‘제대로 하는 게 뭐야(16.5%)’, ‘네가 그러니까 알바나 하는 거야(14.7%)’ 등 인격을 무시하는 말을 각각 최악의 멘트 1, 2로 꼽았다. 반면 여자 알바생들은 ‘오늘은 늦게 퇴근해도 되지?(19.7%)’를 최악의 멘트로 꼽았으며, ‘이번 달 월급은 늦을 것 같아(14.5%)’를 2위로 꼽았다.

반면 아르바이트 중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최고의 멘트로는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월급 좀 더 넣었다(18.4%)’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수고가 많다(15.6%)’, 3위는 ‘고마워, 네 덕이야(15.0%)’가 각각 차지했다. 또 ‘오늘은 일찍 들어가도 되(12.0%)’, ‘많이 아프니? 힘들지는 않아?(11.2%)’, ‘쉬었다가 하자(10.4%)’, ‘~씨, ~님(7.2%)’ 등도 아르바이트 중 듣고 싶은 최고의 말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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