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김포농협(직매장 2호)의 개장을 시작으로 연내 20곳, 2016년까지 100곳의 직매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 농업인에게는 합리적 소득을, 지역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농업인이 직접 포장, 가격을 결정하고 지역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농산물 판매장을 말한다.
김명섭 김포농협 조합장은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도농복합 지역인 김포지역의 특성을 이용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고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하게 됐다"며 "지난해 4월 개장한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을 벤치마킹, 직매장에 출하할 농업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60평 규모의 직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김포 관내 농업인들이 매일 새벽에 수확하고 포장한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일일 유통 원칙'을 준수하고 있어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김수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의 로컬푸드 사업이 중소 농업인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건강한 환경과 농촌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20곳, 2016년까지 100곳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새 정부 농정 핵심과제인 유통단계 축소와 중소 농업인의 실익 향상을 위해 직매장 외에도 농협 안심꾸러미 사업을 추진하고, 직거래 장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로컬푸드 중심의 직거래 활성화 기본계획을 통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농협은 19일 김포농협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식을 개최한다. 개장식에서는 교육 수료 농업인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함께 출하 농업인으로 구성된 농민밴드의 축하공연, 전통장 담그기 체험행사 등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