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너지나…"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반토막'

2013-04-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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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납품업체 주가도 줄줄이 하락 <br/>시러스로직 16% 퀄컴 2% 브로드컴 4%↓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애플의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날 지경이다. 올해 들어서만 24%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해 9월 이후 무려 40% 이상 추락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5.5% 하락한 402.90 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실적 악화에 따른 우려 때문이다. 애플은 1분기 실적이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아이패드 미니 및 아이폰 수요가 감소하면서 출하량이 전년대비 20~30%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납품업체인 시러스로직 등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애플의 실적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시러스로직의 주가도 16%나 추락했다. 애플의 또 다른 납품업체인 퀄컴과 브로드컴의 주가도 덩달아 각각 2%, 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요가 감소했다는 점을 들어 애플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베른스테인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출고량을 각각 100만대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하락세는 올해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의 주가 하락은 7개월째 이어졌다. 그동안 주가는 무려 40% 이상 하락했으며 2850억 달러 상당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9월 애플의 주가는 705.07달러까지 올랐었다.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고가였던 아이폰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애플과 달리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4를 출시하면서 수요가 향상되고 있다. 갤럭시S4는 이달 말께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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