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강은희, 주현아= 10년 전 중국에서 시작돼 이웃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의 악몽이 다시 시작되는 것일까요?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조류독감에 전 세계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현재 베이징과 중부 허난성 등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는, 16일 중국에서 2명이 추가로 숨지며 총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정보 은폐로 피해가 커졌던 사스 때와는 달리, 중국 당국은 발병 초기에 신종 AI 확산 사실을 알리며 세계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17일, 낸시 콕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인플루엔자 담당자, 앤 켈소 세계보건기구(WHO) 인플루엔자 리서치센터 담당자 등 외국인 조류 독감 전문가 4명이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에 입국했습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그 주변 국가들도 예전과는 달리 사전 예방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태국은 17일, 조류독감 확산을 우려해 전통시장내 살아있는 생물 도축을 영구적으로 금지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한국에서도 2010년 정부가 추진한 감염병 특화 시설 설립이 막바지에 이르러, 이전 신종인푸루엔자 발생시 겪었던 감염병 관리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아직 H7N9의 감염 경로를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해 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속수무책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 세계적인 관심과 발빠른 대처를 한 만큼 곧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