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문화예술을 살찌우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2013년 크라우드 펀딩 추진 대상 프로젝트를 신청 접수한 결과 총 34개의 예술단체가 신청,이 가운데 16개 프로젝트에 대한 모금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15일부터 선보인 프로젝트는 저음의 대표 악기 콘트라바쓰와 그림동화가 만나는 ‘문드림콘서트‘, 도서 출판비용 마련을 위한 ‘시시한 디자인 시사회 출판’, ‘작업을 그만두려는 작가를 위한 레지던시 프로젝트’와 창원에서 활동하는 지역 가수의 ‘음반발매 콘서트’ 등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펀딩이 진행중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정해진 모금기간 동안 예술단체는 자신들의 프로젝트 관련 홍보 콘텐츠를 예술위원회 예술나무 포털(www.artistree.or.kr)에 게시하고, SNS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홍보하여 목표액을 달성한다.
각 프로젝트별 펀딩 목표금액은 프로젝트 규모 등에 따라 최소 250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다양하다.
올해 크라우드 펀딩은 모금목표액 설정 후 모금기간 종료일까지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기부자들의 기부가 자동 취소처리 되어 예술단체에는 후원금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All or Noth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중인 각 프로젝트별 상세 내용은 예술나무 포털(www.artistree.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각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소액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하여 2011년 4월부터 올해로 3년째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두 달간 펀딩을 진행한 소록도병원 (전남 고흥군 소재)벽화프로젝트는 총 3300여만원의 모금을 달성하여 벽화프로젝트에 필요한 재료구입비를 지원하였으며, 오는 30일 소록도병원에서 벽화 준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은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하여 일반대중의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예술가(단체)의 창작프로젝트를 실현시키고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지원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