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카드로 모바일 뱅킹하는 금융 마이크로SD, 19일 첫선

2013-04-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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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동식 메모리카드에 금융정보를 담아 전자지갑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술이 오는 1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부총재를 의장으로 두고 있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19일 오후 3시 한은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신규 금융보안 전용매체인 금융 마이크로SD를 소개한다.

마이크로SD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탈·부착이 가능한 가로 15mm, 세로 11mm 크기의 최소형 이동식 메모리 카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 저장매체로 '유심'을 활용해 왔지만, 이는 이동통신사업자마다 고유형식으로 발급해 상호호환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이통사를 옮길 경우 금융정보 또한 재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하지만 마이크로SD를 활용하면 금융정보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 이통사를 옮기더라도 공인인증서 등을 재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마이크로 SD를 소개한 후 민간 금융회사들이 모바일 뱅킹,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모바일금융서비스 활용사례를 발표하는 시연회도 연다. 시연 기관은 우리은행, 농협카드, 외환카드, 하나SK카드, BC카드, 드림시큐리티, 크루셜텍, 유니온커뮤니티, 코나아이, 티모넷, SK C&C다.

특히 현재 모바일기기의 일반메모리에 저장돼 기기 분실, 설치된 악성 앱 등으로 유출될 수 있는 공인인증서를 비롯한 금융정보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보안토큰, 생체인증 등 다양한 금융보안서비스 활용방안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17일까지 한은 홈페이지(www.bok.or.kr)의 시연회 개최 공지사항에 첨부된 신청서를 팩스(02-750-6519) 또는 이메일(bokdebp@bok.or.kr)로 접수하면 된다.

한은은 마이크로SD의 활성화를 위해 향후 관련 정부부처, 금융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우리나라의 금융정보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정보화 기본법' 제19조 제2항에 의거, 한은이 민간금융기관들과 구성한 협의체다. 한은 금융결제국을 사무국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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