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세보다 저렴한 소형 오피스텔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FR인베스트먼트의 지난 15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시내 오피스텔 연 평균 투자수익률은 5.63%로 지난해 4분기 보다 0.14% 하락했다.
2011년부터 오피스텔이 투자 대안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격이 점차 상승하자 투자금 대비 임대수익률은 점차 하락했지만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 확산등 별다른 투자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비교적 수익이 고정적인 오피스텔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오피스텔은 시장 호황기 아파트처럼 시세차익으로 인해 ‘억’ 단위의 돈을 한번에 거머쥘 수 있는 투자상품은 아니지만 투입금액이 아파트보다 저렴해 가격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또 계약 체결이 주로 월세로 이뤄져 수익성에서도 안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투자를 확정 짓기 전 주변 단지와의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분석해야 한다”며 “비슷한 입지에 동일한 배후수요를 두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면 비교적 높은 투자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 1065-3번지 일대에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20층 1개동 총 690실(전용면적 31~33㎡)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 당 600만원대부터로 인근 오피스텔(3.3㎡당 700만원대)보다 저렴하다. 실당 1억원대로 분양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오피스텔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의 반도체 공장인 ‘나노 시티’와 1300여개의 협력 업체를 배후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증설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이로 인한 꾸준한 인구유입도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시행·시공하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 25㎡ 2억원대 상품을 150실로 한정해 1억원대에 특별 판매 중이다. 이는 정자동 내 기존 오피스텔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것으로 타단지보다 수익률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 정자동 일대는 SK C&C, NHN, KT본사 등 대형 IT 기업체들의 입주해 있으며 인근 판교 테크노밸리 준공 시 300여개의 기업과 약 16만명의 배후수요도 갖추게 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29~34층, 총 1590가구(전용 25~59㎡)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이며 정자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입지다.
SK건설이 성남 분당구 백현동 529번지(업무용지 3블록)에 선보이는 판교역 SK 허브(총 1084실·전용 22~84㎡)는 3.3㎡당 990만~1170만원 수준으로 공급중이다. 판교역 인근에서 분양했던 K오피스텔의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 수준인 것에 비해 몸값을 낮췄다. 단지 내 판매시설과 독서실,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토씨앤씨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하는 ‘KCC 상암 스튜디오 380’ 오피스텔(총 377실·전용 20~38㎡)은 선착순 호수지정계약을 실시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3.3㎡당 약 100만원 저렴한 실당 1억원 초반대로 분양 받을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을 도보 2분이면 닿을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상암DMC가 위치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도 3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상암DMC에는 2015년까지 800여개 기업, 6만8000여명에 이르는 미디어 업체 종사자들이 입주하는 만큼 탄탄한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신영이 강남 보금자리지구 7-15블록에서 분양중인 ‘강남 지웰홈스’의 분양가는 3.3㎡당 840만~1100만원 수준으로 강남권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단지 인근 KTX 수서역, 문정법조타운 및 동남권유통단지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며 강남 업무지구 및 도심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헌릉IC, 동부간선도로, 자곡IC,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등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10층 2개동, 총 691실(전용 20∼48㎡)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