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개막전 포함 13경기 연속 출루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안타는 상대 선발이 리그 특급 좌완 클리프 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클리프 리는 타자들에게 ‘절벽’으로 불릴 만큼 매우 까다로운 구질을 가진 투수로 2008년에는 22승3패 평균자책점 2.54의 빼어난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베테랑 투수다.
추신수는 6회에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오전 10시 현재 8회초가 진행 중인 이날 경기는 7회말 추신수 소속팀인 신시내티 레즈가 안타와 상대 폭투를 엮어서 2점을 내 2-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