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농업인 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3대 핵심 추진과제로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농업인 소득 증대 △살기 좋은 농촌 구현을 제시하고, 직거래 판매망 확보 등 세부 실천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농협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위해 농협은 2016년까지 공선출하회과 원예 조합공동사업법인을 각각 2150곳, 42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5년까지는 안성, 밀양 등 5개 권역에 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또 농·축협의 판매사업 활성화를 위해 중앙회와 도시 농·축협이 2017년까지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의 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농협안심축산을 도축 및 가공·판매를 일괄 처리하는 협동조합형 대형 패커로 육성해 3단계의 축산물 유통체계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농축산물 상설 직거래장터 319곳, 산지와 소비지 가격연동형 축산물 직거래망 등 농축산물 직거래 판매망도 2016년까지 16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농협은 영농자재 염가공급 및 농작업 대행 확대 등을 통해 농업생산비를 절감하고, 농촌마을의 농외소득 창출 기반을 조성해 농업인 소득을 증대하기로 했다.
최근 자재비 인상으로 농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영농자재를 염가에 공급한다. 2015년까지 자재유통센터 3곳을 건립해 10∼15% 싸게 공급하고 시군별로 1곳 이상의 자재판매장을 확보, 2016년까지 245곳을 만들기로 했다. 알뜰주유소도 600곳으로 늘려 농업용 유류 를 455억원 인하해 공급할 방침이다.
농협은 농업인의 경영부담 해소를 위해 1조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농기계은행사업을 활성화하고 농작업 대행도 확대키로했다. 농촌의 농외소득 증대와 농촌의 활력 창출을 위해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식사랑농사랑 운동을 확산,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협 팜스테이 마을을 올해 300곳으로 확대 육성한다.
또 농협은 농촌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상담창구 100곳을 운영하고, 농업인 자녀 5만6000명에게 484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농촌의 일손부족 경감을 위해 158곳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설립해 연인원 50만명의 도시 및 농촌지역의 유휴인력을 농가에 지원하고, 법무부 사회봉사명령자 10만명을 농촌에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윤종일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는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으로 유통 거품을 제거하고, 영농 자재비 절감 등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며, 농촌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편의 지원을 강화하여 농협이 농업인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