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전날 울산사업장에서 발생한 염소가스 누출에 대한 사고 시각과 가스 유출량 등에 대해 사고발생 시점부터 ‘염소가스 누출 사고대책 TF’를 구성해 전면 재조사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사고 내역을 소명했다.
회사측은 "14일 오전 9시 46분경, 가스 검지기가 최초로 작동했음을 확인하고 1차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며 "1차 점검 당시, 누출 초기 염소 가스량이 소량으로 가스 누출을 정확히 인지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10시 6분 경부터 가스 검지기가 연속으로 작동해 염소 액화 창고 및 압축기 지역을 집중 점검했다"며 "10시 10분경 염소 액화 창고 주변 배관의 누출 지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삼성정밀화학은 14일 사고발생 후 염소 배관 누출 지점 발견 시점을 최초 사고 발생 시간으로 관계당국과 언론에 브리핑했으나, 재조사 결과 최초 가스감지기 작동시점(9시 46분) 부터 염소 가스가 누출됐을 것으로 판단돼 최초 사고발생 시간을 4월 14일 오전 9시 46분으로 정정했다.
최초 사고 발생 시간 변경에 따라 9시 46분부터 10시 10분까지 가스 누출 시간이 약 24분 늘어남에 따라, 누출된 염소가스의 양이 추가적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돼 기존 누출량인 4kg에서 4.6kg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염소가스는 액체 염소 이송 펌프 후단의 진공 흡입 배관의 크랙이 발생돼 일시적으로 누출 됐다"며 "사고발생 후 1차적으로 확인된 누출부위에 대한 공정조치를 신속히 완료하고, 누출부위를 정밀 재조사한 결과 2곳의 누출부위가 추가로 확인돼 총 3곳의 누출부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확인 누출부위 또한 공정조치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