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북부간선도로 신내IC, 경부고속도로 반포IC 등 두 곳에 '버드세이버(Bird Saver)'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버드세이버는 독수리, 매 등 맹금류를 피하는 조류 습성에 맞춰 고층 건물유리 외벽의 반사면적을 최소화해 충돌을 막는 대형 스티커다.
최근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의 모든 투명방음벽(67.7㎞)을 점검한 결과, 신내IC와 반포IC 방음벽에서 조류 충돌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민병찬 서울시설공단 도로관리처장은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전용도로 특성상 주택가 인접구간에 방음벽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순찰 중 새들의 이동경로를 지속적으로 살펴 친환경 도로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