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WSJ는 지난 9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북한의 정권 유지에 악용되는 개성공단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개성공단은 입주자들 말대로 ‘북한의 땀’과 ‘남한의 가슴’이 만나 결실을 맺은 평화의 상징적 보루다. 이를 모른 채 개성공단 폐쇄주장을 펴는 것은 한반도 정세를 외눈박이로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차라리 WSJ는 북한의 책임을 거론할지라도 동북아의 긴장격화를 막고 국제사회의 평화유지를 위해 미국이 보다 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 역시 인내심을 발휘해 북한을 개혁개방의 길로 나서게 하는 것이 불안정한 동북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길이라는 점을 지적했어야 옳다”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민감한 시기에 긴장을 격화시키는 보도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WSJ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