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2013년 1분기 매출 1038억, 영업이익 35억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5.7%, 영업이익 476.7%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수송실적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5개 LCC 중 처음으로 분기단위 매출 1000억원, 수송실적 1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국제선 688억 원, 국내선 337억 원, 기타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국제선 매출이 국내선의 2배가 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탑승객은 국내선에서 65만4000여 명, 국제선에서 40만7000여 명 등 모두 106만1000여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이는 분기단위로 가장 많은 탑승객을 실어 날랐던 지난해 3분기 99만3000여 명보다 6만8000여 명 늘어 6.9% 증가된 실적이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지난해 3분기부터 빠르게 진행된 원-엔 환율 하락, 그리고 한일 또는 남북 문제 등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 등 악재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지난 해 초부터 전략적 판단에 따라 2~3년 후를 내다본 집중투자의 결과로 올 초부터 이 같은 실적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강화’를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신규 수익노선 확장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강화했다.
또 지난해 LCC 중 가장 많은 4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2분기 이후 미국령 괌과 필리핀 세부, 중국 칭다오, 일본 후쿠오카와 나고야 등에 신규노선을 개설하는 등 경기 침체 국면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으며, 올해 들어서는 중국 노선의 신규취항을 확대하며 수익선을 다변화한 것도 실적 개선의 요인이 된 것으로 제주항공 측은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5월말 13번째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7월4일부터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에 하루 두 차례씩 운항을 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2~3개의 정기노선을 새롭게 개설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 4800억원과 영업이익 1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