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AI 7명째 사망…감염자 총 24명

2013-04-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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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에서 추가 사망자가 보고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8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지방 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8일 성명에서 전날 오후 이 지역 병원에서 숨진 64세 남성이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중국에서 신종 AI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또 장쑤(江蘇)성에서 85세 남성과 25세 여성의 감염이 추가로 확진돼 중국 내 신종 AI 총 감염자 수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24명(상하이 11명, 장쑤 8명, 저장(浙江) 3명 안후이(安徽) 2명)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농업부는 7일 “이번 신종 AI 전염 경로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고 전제를 하면서도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철새를 통해 외부에서 중국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중국광보망(中國廣播網)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농업부는 현재 H7N9형 바이러스가 기존 검출 사례 이외에도 좀 더 넓게 퍼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신종 AI 사태 발발 이후 운영하고 있는 ‘H7N9 AI 방지업무 영도소조’를 응급 대책기구로 강화 운영하며 신종 AI에 신속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방 정부에서도 신종 AI 감염 확산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장쑤성 쑤저우(蘇州)시와 난징(南京)시는 시내에 있는 모든 시장에서 살아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상하이시도 지난주 말 H7N9 바이러스가 검출된 시장 내 가금류를 긴급 살처분하고 생가금류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홍콩 당국도 연일 신종 AI 감염 방지를 위해 섬내 생가금류 시장 위생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등 AI가 홍콩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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