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 중국 AI 여파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 <IBK투자증권>

2013-04-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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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중국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여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의 비중학대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 이선애 연구원은 “중국 신종 AI 확산 우려가 여행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당국에서 AI 검역을 강화하고 발원지에서 가까운 상하이에서 황색 경보를 발동했고, 우리 보건복지부에서도 중국 신종 AI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고 개인 위생 관리를 장려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선애 연구원은 “학습 효과로 인한 발빠른 당국의 대응으로 중국 AI 여파가 여행주에 주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21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시점에서 중국 정부는 전일 백신 개발에 착수해 바이러스 확산 초기 국면에 비교적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09년 대량 생산에 들어갔던 타미플루나 리렌자 등 기존 AI 치료제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과거에 비해 감염의 범위 등이 국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보건 당국도 검역 강화 등 초기 대처에 집중하고 있어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나 2009년 신종플루처럼 전세계적으로 병이 유행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직 질병이 중국에 국한돼 있고 각 국가들이 검역을 엄격히 실시하면서 국가간 감염은 최소화될 것”이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중국 여행객은 전체 패키지 송출객 중 30% 미만으로 신종 AI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여행을 취소한 고객은 20~25% 내외로 중국행 고객으로 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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