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부가 최근 발표한 3월 농산물가격동향보고서와 지난달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0개 주요도시 물가를 비교한 결과 3월 CPI 상승폭이 2월 3.2%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1%로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新華)사가 8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초·중순에 예상했던 2.5%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2월이었던 춘제(春節 설)효과가 사라지고 춘제 이후 통화당국인 런민(人民)은행이 물가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 식품군 가격이 2월말부터 6주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3월 말에도 이같은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당초보다 낮은 수준의 전망치가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7일 발표한 3월 말 중국 50개 도시 주요식품가격을 3월 초와 비교해봐도 채소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일부 채소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미나리 가격은 4.6% 내린 kg당 4.55위안, 오이는 kg 당 6.96위안으로 11.9%나 인하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됐다. 육류 역시 부위별로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전문가 및 관련기관도 농산물 등 식품군 가격 하락세에 따라 3월 CPI 상승폭이 2월의 3.2%에서 다시 2%대로 안정될 것이며 심지어 2.2~2.0%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월 CPI 상승률은 9일 국가통계국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