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업자 62% “4·1부동산대책 긍정적 평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자 10명 중 6명이 새 정부가 발표한 4.1 부동산 종합대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회원 중개업소 599곳을 대상으로 4·1 부동산대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61.8%(370명)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43.6%(261명)는 다소 긍정적, 18.2%(109명)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응답자의 10.5%(63명)를 차지했다.

31.1%(186명)는 이번 대책에서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과 청약제도 개선이 가장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택공급물량 조절 28.4%(170명),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지원 확대 25.5%(153명) 등 순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우스·렌트푸어 지원 방안 중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되는 방안으로는 임대주택 리츠의 주택 매각 지원(32.2%)을 선택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사항인 목돈 안드는 전세 실시 20.5%(123명) △프리워크아웃 확대 19.2%(115명) △주택연금 사전가입제도 가입연령 하향(60세→50세) △일시인출한도 확대 15.2%(91명) △연체차주 부실채권 매입, 하우스푸어 주택담보대출 채권 매입 12.9%(77명) 등 순이었다.

서민 주거복지 강화 방안 중에선 공공주택 연 13만호 공급 방안이 31.2%(18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소득층 주거비 지원 강화 27.9%(167명) △공공임대 관리 공공성 강화 16.0%(96명) △행복주택 공급 12.9%(77명) △생애주기별 주거지원 강화 12.0%(72명) 등을 꼽았다.

조은상 부동산 써브 팀장은 "‘양도세 한시 감면’의 경우 가격이 낮아도 중대형이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수정이 필요하다"며 법 통과 전 거래 중단 사태가 나타날 수 있고 대책의 시행이 미뤄지면 효과도 반감될 수 있으므로 빠른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599명(수도권 335명, 지방 264명)이며 조사 기간은 4월 3일~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