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려는 합리적인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W몰이 자사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W몰에서 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전년 같은 때보다 3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포인트카드 신규 발급 고객 역시 같은 기간 4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이 7% 남짓 늘어난 것과 대조적인 모양새다. 실제로 1분기 매출은 70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7% 늘어난 반면 객단가는 2.5% 줄었다.
이에 대해 W몰 측은 "작년에는 패션아울렛에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 성장했었는데 금년 들어 백화점을 이용하던 고객들의 유입으로 영업실적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적인 도심형 패션 아울렛 타운인 가산디지털 단지에는 W몰을 비롯해 마리오아울렛·하이힐 등 쇼핑아울렛과 30여개 브랜드 직영 아울렛이 영업 중이다.
이에 W몰은 현재 다점포 운영을 위해 수도권에 연내 2호점을 오픈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지방상권도 주목하고 있다.
박을규 W몰 대표이사는 "패션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고객만족을 위해 매장환경과 접객 서비스를 백화점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또한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지방출점을 서두를 방침이다"고 말했다.